현지시각 일요일 밤, 레스토랑 앞 벤치에 앉아 차례를 기다리던 일가족에게 복면을 쓴 괴한이 다가와 총을 쐈습니다.
현장은 순식간에 피로 물들었고, 6세 어린이와 어른 4명이 총에 맞았는데 이 가운데 어른 2명은 생명이 위험한 상태입니다.
용의자는 범행 뒤 달아났는데, 피해자들 바로 5미터 앞에서 총을 쐈고 다른 손님들을 쏘지 않았다는 점에서 난사가 아닌 표적 범행에 무게가 쏠리고 있습니다.
이번 사건으로 플로리다 고교 참사로 촉발된 '총기규제' 목소리에 힘이 더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.
학생들은 과거 노예제를 없애기 위해 전쟁까지 치렀던 역사까지 거론하며,
[디에고 페이퍼 / 시위참가 학생 : 형제들이 서로 싸우는 전쟁을 통해 노예제를 바꿔냈습니다. 이제는 투표로 (총기 규제 만들어내야 합니다.)]
정부가 대책을 세우기 전엔 학교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.
[데이비드 호그 / 총격 사건 고교 학생 : 정부가 정신질환 관리와 총기 규제 법안을 통과하기 전까지는 학교로 편안히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습니다.]
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총기 구매 자격 요건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자는 의사를 비쳤다고 전해졌지만 아직은 요원한 상태입니다.
이런 가운데 고교 총기 참사가 난 플로리다에서 총 전시회, '건 쇼'가 버젓이 열려, 총기협회와 권력의 뿌리 깊은 유착을 보여줬습니다.
취재기자 : 김기봉
영상편집 : 김장훈
자막뉴스 제작 : 정의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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